<산책, 표면, 다이버 Promenade, Surface, and Divers>
《109 HALL》 단체전
with “ANNUAL PROJECT”
2018_0902 > 2018_0922 / 월요일 휴관

작가와의 대화 / 2018_0918_화요일_19:00
참여작가: 김선기, 김하윤, 박마리, 이샤, 이윤지

주최 / 《109 HALL》

관람 시간 / 13:00~20:00 (화요일~금요일)
/ 11:00~20:00 (토요일, 일요일)

109 HALL
서울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230 (장지동 884) 앨리웨이 위례 B동 109호
Tel. +82.6405.1090
109hall.info@gmail.com
Instagram : 109hall.official

 

 

김선기

한국적 사회화 과정, 즉 군대는 본인의 사회 인식 체계를 뒤흔들어 놓았고, 계는 엔트로피로 구성되어 있다는 비약적 해석을 탄생시켰다. 이 해석은 ‘계를 구성하는 모든―가시적, 비가시적인―것은 해체된다. 혹은 해체하게 될 것이다.’라는 명제의 확장을 이끌어내었고, 작업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로부터 본인은 디스토피아적 상황을 상상하고, 그 상황에 대한 장면을 회화로 구현하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엔트로피의 특성―붕괴, 해체, 혼재하며, 비중심적으로 무정형화, 무차이화로 드러나는―에 기초하여, 특정한 방법론을 제안하고, 실험한다.

 

김하윤

내게 ‘그리기’라는 체험적인 행위는 습관, 연상작용, 잠재의식, 불안, 트라우마, 기억과 시공간의 왜곡 등을 거쳐 자기만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 주로 특정 단어나 소리, 형태에 꽂혀 그 대상들을 생각하며 이미지를 만들어나간다. 각 화면마다 다른 캐릭터성을 부여하고 명징한 기호로 읽히나 모호한 지점에서 이야기가 발생하게 되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관심이 있다.

‘hug‘는 hug 시리즈 중 하나로, 친구 커플 사진을 보고 두 인물이 만들어내는 농밀함을 회화적으로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허그하는 모습으로 인해 두 형상이 하나로 합쳐지거나 포개지는 ‘hug’의 의미와 물감이 섞이고 덮이는 회화적 의미의 ‘hug’에 집중하고자 했다.
’Brides‘는 자기 자신과 결혼한 여성에 대한 기사 읽고 그것을 생각하며 그린 ‘hug’의 연장으로, 허그 자체보다도 이미지가 암시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박마리

작업은 ‘멍 때리는’ 습관에서 시작되었다. 시각이상현상으로 인해 형태와 색의 왜곡이 일어난 망막의 상은 시야를 방해하고, 외면하고 싶던 과거의 경험, 피하고 싶은 현실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이질감, 괴리감,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촉발시킨다. 본 작업은 작가의 시각적 상황을 기록하고 이를 구상과 비구상,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형식적 실험으로 재현된다.

 

이샤

“나는 음악을 들으면 언제나 모든 인간의 생애와 나 자신의 생애는 어떤 영원의 꿈이며 선악과 그 밖의 여러 가지 꿈이며 개인의 죽음은 이 꿈이 깨어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 쇼펜하우어

이샤는 Image가 가진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작업한다.
이번 작업은 도시적 장소가 드러나는 작가의 사진 이미지물(物)을 중심으로, 각 이미지의 ‘해석-번역-오역’의 언어 가능성을 선명도와 양적 크기의 방식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질감과 크기의 출력물로 산출한다. 작업 과정 중 다양한 매체의 간섭으로 최종 이미지는 풍부한 레이어를 지니지만, 그 태생이 사진의 고유한 이미지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윤지

욕망이라 하기엔 무겁고 감정이라 하기엔 가볍다.

저마다의 덩어리와 응어리가 피어난다.

구멍을 메우듯이 빈틈을 채우듯이.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의 자리에.

 


전시공간 개관과 함께 진행할 “ANNUAL PROJECT”는 1년에 걸쳐 진행되며, 복수의 단체전과 개인전 및 기획전시로 구성될 계획이다. 프로젝트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작품의 생산, 크리틱, 전시, 홍보, 유통 플랫폼을 디렉터와 협의를 통해 만들어가며, 이것은 이후 공간의 운영방식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ANNUAL PROJECT”는 향후 1년간 본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이 위치한 맥락 속에서 동시대 한국의 시각예술의 실험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며, 젊은 작가들이 자생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젊은 기획자와 작가들이 미술계에서 어떤 역할과 전략적 지점을 차지할 수 있을지를 실험해 보고자 한다. 1년간의 열린 프로젝트 전시를 함께 기획하고 참여할 동료들을 물색할 것이다.